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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가 다가오니 서서히 겁도 난다. 엄마의 맛있는 김치 맛에 길들여진 남편은 사 먹는 김치는 싫다며 직접 김장을 해 보겠다고 한다. 무채 좀 썰라고하면 나무 젖가락만하게 써는 사람이.말이다. ㅋ 수술전에 서툴지만 남편의 도움을 받아 김장을 해...

앉아서 버물 버물 막 문태요 혼자 하는거니께 대충해부요 무채가 너무 굴러댕겨서 무는 그냥 갈아서 넣어요 어지간한것은 싹다...몸이 지치고 힘들어유 올핸 배추가 잘 안되서 쬐금 모자랐어요 김장하는날 먹는 수육은 안해먹었어요 귀찮고 먹기도 싫고요...

온가족이 맛나게 먹을 생각에 힘든줄 모르고 하게 되는게 김장입니다. 저흰 올해 배추가 잘안됐어요. 시퍼런것이 더 많아서 속이...씻어놓은 배추 속은 노랗게 잘찼네요 항암배추 심었어요 무채는 팔뚝 힘많은 남편몪 ㅎ 올해저는 찹쌀풀 쑤어서 재래식...

김치통에 3개 땅에 묻을 항아리에 넣을 것 김장봉지로 두개가 만들어졌어요. 깍뚜기도 작은 것으로 한 통하고 무채김치도 만들고 나니 김장이 끝났습니다. 뒷설걷이를 하며 저녁쌀을 씻는데 발바닥이 욱씬 거립니다. 온종일 혼자 하느라 조금 힘들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