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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직한 새벽안개 뚫고 지미봉에 올랐다 시야를 가려놓은 하늘 산실 동쪽으로 일출봉 검은 머리가 묵직하게 나왔다 하늘과 바다 사이 면사포 쓴 이어도가 물 빠지는 소리로 꿈틀대는 집들이 광치기 해변을 끼고 깨어나고 있었다 어쩜 세상은 눈 감아야 잘...

410763 이기영 작가의 디카시 한 편 꽃길만 걸으라고?꼭 꽃이어야만 하나?꿈의 날개 펼 수 있다면자갈밭이라도 좋아 - 김정숙 시인 ***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와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 www.news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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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김정숙 무사는 질문이면서 한라산 메아리다 물어보듯 무사 대답 대신 무사 놀란 듯 무사 심드렁한 듯 무사 예민한 듯 무사 꾸짖는 듯 무사 따지듯 무사 궁금한 듯 무사 다정한 듯 무사 별거 아니라는 듯 무사 알겠다는 듯 무사 어머니 나를 읽는 데...

시인의 '최광임의 디카시행진 164'(김정숙)를 소개한다. 새빨간 거짓말 저 매혹적 눈빛, 눈물 고백에 속지 말아요 - 김정숙 시인(경남정보대 디지털문예창작과) ****** 근래 우리의 일상생활은 소셜 미디어 안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동백꽃 사연 김정숙 빨갛게 물든 천년 사랑으로 동백꽃 비밀의 정원이 되었구나 바닷가에 썰물과 밀물만 오락가락 일 뿐 동백꽃이 흰 눈 속에 섧게 처연구나 상흔의 상처만 남겨놓고 그렇게 떠난 그 사람 한 해 두 해 동백꽃 물 빨갛게 바닷가 처녀 가슴에...

지네의 의도 김정숙 처음이 아닌데도 그놈의 입은 찌릿했지 팔월 하늘 속으로 사정없이 빨려들어 정오의 혼미한 허공 식은땀 쏟아졌지 소나기와 폭염 사이로 풀들이 날 유혹할 때 말리던 장갑을 끼자 내 새끼손가락을 물고 보무도 황당당하게 걸어 나오는...

문득 흰 바람이 불었는데 김정숙 길 잃어야 한다면 딱 여기서 잃고 싶다 밟을까 꺾을까 아님 매달릴까 꽃샘이 날밤을 세워도 어쩌지 못한 민오름 아래 이끼 깔고 낙엽은 덮고 한뎃잠을 자다가 느, 피면 나도 피고 느, 돋으면 나도 돋아 눈에 눈 잎에 잎...

넘 예쁘세요! 항상 깊고 따뜻한 시로 우리에게 희망을 발견하게 해주시니~~고맙습니다! 이미숙 군산인쇄사 대표, 김정숙교수, 이삭빛시인 이삭빛시인 봄비에게 이삭빛 그대, 마지막이라고 말하지 말아요 땅에 떨어진 눈물 뿌리처럼 뻗어 나가 신도 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