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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내 고향 / 澐華 김정임 외로운 밤 윙윙 바람 소리 처량하고 서글퍼 누군가 부르는 것 같아 올 사람이 없는데 행여 주님이 날 찾아오셨나 해 창문을 열었네 그러나 아무도 없었고 벌써 주님이 다녀 가셨나 보네 외로워도 고달파도 이 세상 다하는 날...

그리운 고향 / 澐華 김정임 눈보라 치는 한겨울에 초가집 구들장이 차갑게 식었다 여러 형제들은 얄팍한 혼 이불 한 겹 서로 당겨 덮는다 발은 다 이불 밖으로 나오고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다 어머니는 뒷산에 청솔가지 꺾어다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신다...

1 보고 싶다 친구야 / 澐華 김정임 같이 자란 고향 친구야 어디에 사니 봄이면 뒷동산에 꽃피고 벌 나비 날 때 버들잎 꺾어 풀피리 불며 산마루를 거닐던 그때가 그립구나 여름이면 냇가에서 물장구치고 가을이면 들녘에 나가 메뚜기 잡고 오곡이 휘늘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