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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벌뫼 / 김종천 폭염의 골짜기 건너 뭇별들 자지러지는 계절 산비탈 함초롬히 구절초가 하얗게 미소 지을 때 강변 갈대밭 불타오르는 그리움에 서로 부둥켜안고 전율한다 가을이다 사랑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누가 사랑을 서동과 선화의 전유물...

1. 봄비 내리는 날 벌뫼 / 김종천 봄비 살포시 내리는 날 벚나무 가지마다 빛나는 별들이 눈송이 되어 낙하를 꿈꾼다 아이야 꽃이 진다고 울지 마라 제왕이 되기 전 꿈에 비 오듯 떨어지는 꽃을 보고 근심하던 사내에게 꽃이 떨어져야 열매를 맺는다는...

[訃告] 故 “김종천” 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해드립니다. 발인 : 2023년 11월 11일 ■부고확인■ https://myseon.co.kr/bugo.php?id=33926&si=1 직접 연락 드려야 하나 황망중이라 부고장으로 알려 드림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시인의 꿈 김종천 철없던 시절 요람을 떠나 망망대해를 유영하며 청춘을 보내고 마천루에 앉아 전성기를 누렸다 늦깎이 시인이 되어 시제를 끌어안고 밤을 지새우다 태양이 노크하는 창문 소리에 까무러친다 요람을 향한 회귀의 몸짓 강을 거슬러 올라...

천안중부교회 김종천 목사 모든 권한 회복 (cdntv.co.kr)

지난 2004년 2월 10일 본 카페를 열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니 어느새 20주년이 되었습니다. 카페지기 소식보다는 대동세무고 역사를 담게 되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본교를 졸업한 졸업생들과 동문들,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이런 저런 소식...

호연 지기 벌뫼/ 김종천 물은 흐르기를 원 합니다 수목은 바람소리를 기다립니다 돌(石)은 굴러 보고 싶다고 칭얼 대고 별은 밤을 기다립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의미는 조금씩 달라도 그들의 종점은 마침표입니다 종점을 아는이는 하나뿐인 神이지만...

어떤 이는 한 줄의 시귀(詩句)에 운명의 지침을 돌리기도 한다. 문인의 자음과 모음의 조탁이 가히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김종천 시인의 시를 5편 접하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신인 등단 작품이라는 것에 두 번 놀랐다. 작품은 이미 기성문인의 수준을...

한 풀어내기/김종천 혓바늘 돋아나듯 솟구쳐 오는 통증 세상에 주눅 들어 기 한번 못 펴보고 평생을 꽉 막힌 가슴 두드리며 산 세월 노인이 되기까지 무심한 세월만큼 속 끓인 가슴만큼 애잔한 눈물 고랑 환하던 웃음 고랑 저절로 늙을리 없는 이랑마다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