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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돌아보지도 말아라 김창근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넋이 빠져 별의별 수단 방법 도무지 안 가리고 대박을 터트리려고 발버둥 치는 이곳은 검은 돈에 눈이 멀어 저 여린 꽃글마져 칠흑의 바닷속에 제물로 바쳐놓고 불 맞은 짐승들처럼 어우적대는...

우저서원 느티나무 김창근 중봉산 밑 구두물 초가 집터 뒤꼍에 먼 옛날 수목 골라 기려 심은 그 뜻대로 그 누가 저 느티나무처럼 우람히도 사셨는가 가난을 길벗 삼고 서책을 윤도 삼아 선현들 말씀을 별빛인 듯 붙좇으며 또바기 험한 벼슬길도 올곧게...

임진강 개목다리 앞에서 김창근 다리 끊겨 주저앉은 철마는 녹슬었고 철새들 흉내 내며 강을 건넌 곤돌라도 북녘땅 너머로 목 가고 황망히 되돌아오는데 강물도 못 지우는 그날의 상흔인가 교각에 남아 있는 어지러운 총탄 자국 아직도 총성 들리고 화약내...

G3) 16 (호호님G4) 17 (호호님G5) 18 (호호님G6) 19 (호호님G7) 20 (호호님G8) 21 김인숙님G 22 김인숙님 23 푸르메님 24 김창근님 25 지하청님G 26 지하청님 27 신용우님 28 김현주님 29 디딤돌G1 30 디딤돌G2 31 디딤돌회장님 32 (봉수님) 33 명호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