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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 2025.0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툭 끊어진 실 김창민 내 심장에서 생겨난 붉은 실 한 마디를 끌어다가 당신이 볼 수 없는 뒷 모습에 묶어 둔채 오랜시간 같이 걸었습니다 붉은 실 한쪽 끝 마디는 내 심장에서 태어나 당신이 담겨 있는 두 눈동자를 지나 당신의 이름을 부르던 내 입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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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민조시 2024.09.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송견 김창민 앞발을 내밀거라 똑똑한 송견 나를지켜주렴 2.원두막 앉아 김창민 수박을 큰 덩어리 쫙 쪼개어라 같이 들 나누게 3.엉겅퀴 김창민 보라색 털단추 꽃 진으론 껌을 만들어 송진과 씹으면 껌 색갈도 보라색으로 예쁘다 자랑을 4.천마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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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 <맞이할 것들>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맞이할 것들 김창민 창문으로 비추는 아침 햇살과 덧없이 떨어지는 가을 낙엽을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깊게 파고드는 주름과 침침한 시야 또한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새 소망을 품은 이념과 사라져가는 관습들에 귀 기울여 보자 그리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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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 2024.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단민조 반지꽃 김창민 하이얀 반지꽃들 솔잎빗 머리 곱게빗는 아침. 2.연민조 아침 나팔꽃 김창민 아 빨리 피어야지 이슬 마르게 활짝열어 웃자 오후네 눈을감고 일찍 자야지 일찍 일어나지. 3.장민조 예쁘던 꽃 김창민 수줍던 어여쁜 꽃 보따리 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