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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나 집이 그대로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버스를 타고 창가에 앉았다. 회색빛 하늘 탓인지 버스가 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시내를 벗어나자 창밖으로 논밭과 시골 마을들이 스쳐 지나갔다. 버스가 멈추자 머리가 하얀 노인 한 분...

있었다 김천성의여고는 고성산 자락 품에 안겨 있는 듯한 묘한.안정감과 따듯함이 전해져왔는데 참 아름답고 좋은 산맥이 흐르는 곳이었다. 도서관에는 본래 사서 교사가 상주하지 않고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채 새로운 책들만 들어오고 있었으나...

부모님의 사랑받으며 지낼 친구들이 용기를 내어 겨울방학동안 집을 떠나서 교회에서 친구들과 같이 캠프를 즐기면서 성경 공부도 하고 즐거운 마술공연도 경험하며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객석은 공연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순식간에 아이들...

김천덕이라는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애월읍 곽지리郭支里는 곽오름 밑이 되므로 곽오름 또는 과오름·곽지라고 불렀고, 그...씻어 준다. 인생의 영고성쇠 꿈과 같지만 가을빛 예나 지금이나 아득한 물가에 멀리 와 보니 대 숲속 집 깊숙이 드리운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