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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천정은 찬물이 가득한 곳이다. 월류정이 자리한 벼랑 오른쪽 모래밭에서 샘 줄기가 여덟 팔(八)자로 급하게 쏟아붓듯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법존암은 냉천정 근처에 있었다는 작은 암자로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사군봉은 황간면 뒤편 북쪽에 있는 명산...

통문 → 김천 → 칠곡 → 대구 → 경산 → 청도 3. 여행 허가는 당시 노모가 계셨는데 경운기로 여행가려 하나 흔쾌히 허락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외동아들이 경운기로 여행가는 것을 어떻게 허용 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아들인 나를 든든하게 믿으니...

고향 김천에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가는 길은 힘들어도 고향에 도착하면 너무 좋습니다. 마치 엄마 품에 안겨 평온하게 젖을 빠는 어린아이 같다고나 할까요. 나이가 칠순이 되어도 그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한 2주 정도 돌보지 못했더니 그...

내 집처럼 혹 하나 등에 매달고 내미는 부르튼 발 갚아도 갚아내도 가난한 이력마다 담보로 걸은 팔십, 물질하며 펼친 나이 바다를 바짝 당겨서 바닥마다 출렁인다 봄을 수선하다 박화남 왕년에 한주먹 하며 살았다는 그 남자 그림자의 밑단까지 단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