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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뒤 www.yes24.com 김사인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 창비 / 2015 사진 〈Bing Image〉 식물적인 죽음- 故 김태정 시인을 생각하며 나 희 덕 창으로 빛이 들면 눈동자는 굴광성 식물처럼 감응했다 그녀의 얼굴에서 빛이 희미해져갈 때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죠. 이분들이 지켜주는 고향의 오늘. 이 시간들이 참 귀하고 애틋합니다. 오늘은 김태정 시인의 <달마의 뒤란>을 올려봅니다. 해남하고도 송지면 달마산 아래, 윤씨댁 뒤란 같은 여러분의 마음의 고향을 찾아 떠나시는...

그녀를 생각합니다. 물푸레나무같고 별밭같고 가을 드들강같고 사방연속 꽃무늬같이 아프고 쓸쓸하고 소박하고 맑은 시인 김태정의 이 시를, 시집을, 그녀를 아프게 그리워 합니다. 외롭게 병을 안고 땅끝에 잠든 그녀, 미황사에서 제일 먼저 피는 애기...

버린 자존심 아무래도 이 시시한 자존심 때문에 너를 버려야 할까보다 그래 이젠 너를 갈아치울 때가 되었나보다 ​ 김태정(金兌貞) 시인(1963~2011)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남. 1991년 <사상문예운동>에 「우수」외 6편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