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내주었다. 김포공항에 도착하자 이번에도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젊은 남자가 '정광호' 라는 피켓을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바로 C 회장의 운전기사였다. 운전기사는 청바지에 티셔츠, 밑창이 납작한 운동화를 신은 나를 이상하다는 듯...

9 김포반도인 이성호 3만원 10 눈꽃송이 한원희 3만원 11 작은등대 3만원 12 바브야 3만원 13 돌곶지 3만원 14 복돌이 5만원 15 명박사 3만원 16 남가람 심기영 3만원 17 한산 3만원 18 검은 포도 (송아) 3만원 19 경빈 3만원 20 방안퉁수 3만원 21 록택...

집 못지않은 연잎시골밥상 한상을 대접받았다. 식사시간이 끝난후에 다정한 비둘기 한쌍의 구애의 몸짓과 노래를 감상하다 어둠이 짙어지자 불멍,달멍을 하며 김포의 밤을 즐겼다. 자연속에 안겨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송곳같았던 마음이 조금씩 말랑거렸고...

사라지고 김포 산악회 사람들만 남았다. 돌아본 대둔산과 두륜산 방향. 이곳에서 보니 투구봉(주봉/위봉) 능선이 꾀나 높아 보인다. 서북쪽 송지면과 가공산 방향. 가야 할 달마산도 아침햇살을 받아 멋진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완도 방향 파노라마...

못하는 밥상 그러나 흐르는 물속을 따라가 보면 다가가서 슬쩍 씻겨주는 손 그쪽에는 설산을 돌아 나온 강의 기류가 있다 날개를 달고 긴 숫자들이 고산을 넘어간다 몇 개의 봉우리가 창문을 두드린다 질긴 노동이 차가운 맨손에서 목장갑으로 낡아갔다...

어슬렁거렸고 금빛 왕관은 가을 저 쪽으로 다 날아가 버렸다. 얼마간 퇴직금의 조련을 받는 힘없는 맹수가 되어 있었다 [심사평] 치밀한 관찰과 묘사… 섬뜩한 시적 투시력 보여 본심에 올라온 8명 응모자들의 작품을 읽고 선자들은 갈수록 장황해지고...

좌식 밥상과 티 컬렉티브의 잎차, 김현성 금속 작가의 미니 트레이, 삼화금속의 무쇠솥, 굿핸드굿마인드의 나무 소품, 상하농원의 유기농 쌀 등을 전시해 따뜻한 가정집 분위기를 완성했다. 감각을 일깨우는 아름다움의 향연 아틀리에 고원+덱케 한적한...

반사되는 금빛 유리창이 없었더라면 찾아내지 못했을 은폐된 집이었다. 서울을 출발한지 꼭 9시간 만이었다. 두발로 걷는 일이라면 자신 있던 그녀였지만 이제 발목 힘이 부쳤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T시까지 왔고 거기서 또 택시를 대절해 국도로...

경기도 김포 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예일여고를 거쳐 영동고등학교 근무. 서울초중등문학교육연구회 회장 이하언 2007년 평화신문 신춘문예 당선. 2007년 토지문학제 평사리 문학대상 수상 2014년 소설집 『검은 호수』 출간 임나라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