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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김현숙 모난 마음먹다가도 스르르 내려놓지 달이 동그란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어서 동그래진 마음 변치 말라고 어디든 따라다니지 잊을 때쯤이면 다시 또 떠오르지 ㅡ『콩나물 학교』(열린어린이, 2024)

사랑탑은 허물어지지 않아 나는 그 사랑을 믿으니까 오늘따라 온종일 눈이 펑펑 내린다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이 쌓이고 있다 김현숙_후백 황금찬 문학상 본상. 칼럼니스트. 시집 『내 마음의 꽃 등불 되어』, 『꽃의 전언』, 『에로스』 신공 2024 詩작품집...

일터에서 놀아요 / 김현숙 또각또각 걷다가 다다다다 달려가고 탁탁 박자 맞춰 한 발 두 발 내디디며 칼은 도마 위에서 놀아요 <동시집. 콩나물 학교>

팬지꽃 신발 / 김현숙 버려진 고무신에 팬지꽃 피었다 신발 신은 팬지꽃 행복하겠다 걷고 싶겠다 <동시집. 아기새를 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