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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에 무조건 동의하는 임원들의 "조오씁니다"는 남녀노소 모두가 따라하는 유행어였다. 김형곤이 씨를 뿌린 정치 풍자 개그는 최양락의 `네로 25시`, 김형곤의 `봉숭아 학당` `탱자 가라사대` 등으로 이어지며 KBS 코미디의 한 흐름을 낳았다. 89...

김학래와 최양락의 농촌 코미디는 급격한 도시화로 삶의 끝자락으로 내밀린 '농촌' 에 대한 또 다른 관심이었다. 그 때, 그 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들의 코미디는 이처럼 참 많이 웃겼지만 그 만큼 참 많이 가슴 아린 면이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