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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김혜숙 한 살 또 한 살 먹을 때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오래 입은 카디건의 헐거워진 단춧구멍처럼 옹졸하던 소갈머리가 조금씩 느슨해지는 것 같아 싫지 않았다. 흑백논리에 눈멀어 중립을 인정하지 않던 나의 편협한 사고도...

봄 햇살 속으로 / 김혜숙 마음에는 꽃잎같은 예쁜 날들이 청아한 아름드리 봄길 사랑하면 보이는 아픔도 아름다움도 이젠 봄...속으로 아끼며 사랑한 단 하나의 봄꽃 그대를 기다리는 봄 향기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 사랑으로 고백하듯이...

봄 햇살 속으로 / 김혜숙 마음에는 꽃잎같은 예쁜 날들이 피곤해도 항상 함께하는 멋진 봄길입니다 언제나 내 곁에 함께 해요...단 하나의 봄꽃 당신은 언제까지나 그대를 기다리는 봄 햇살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사라지지않는 사랑으로 고백하듯이 고마움...

[ 나이 ] - 김혜숙(별바라기) 텅빈 대나무 마디 딛고 오르듯 하나 더할 때마다 상큼하고 탱글거리더니 겹겹의 세월 위에선 어줍게 어슬렁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