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이름 본문
정확도순
-
임피초등학교 63회
63동창 여러분들 반갑다63회 동창들은 꼭 가입해 주기 바란다.^**^
cafe.daum.net/impi63 랭킹: 1 단계 회원수: 19 개설일: 2006.04.28
카페글 본문
정확도순
-
김효선/페트리코*(2024년 여름호) 2024.05.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페트리코* 김효선 비의 선발대가 정류장에 도착하자 돌아갈 집은 코가 길어진다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빈 상자엔 축축한 비의悲意로 도색을 입힌 벽 코끼리 한 마리씩 등에 태운 버스는 오늘 소진할 구렁이 뒷담화에 밟힌 지렁이를 마구 쏟아낸다 바퀴가...
-
하논*의 시간/김효선 2024.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논*의 시간/김효선- 넓은 이마를 가진 사람을 만났다 이마가 좁은 사람은 미끄러지기 좋은 기억은 통조림 같은 것 가라앉은 입술을 꺼내기 전에는 은밀한 둘레를 껴안는 의식을 치를 것 수많은 날들을 만나고 헤어졌지만 쉽게 물러지는 복숭아처럼...
-
라흐마니노프가 온다/김효선 2024.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라일락 향기 진동하는 5월의 오후, '젊은 날의 추억'이란 라일락 꽃말을 떠올리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듣는다. 거실엔 미스킴 라일락이 활짝 피어 추억처럼 향기가 진하다. 창가 맞은편엔 성업 중인 모텔이 있고 그곳엔 늘 빈방이 없다는 소문...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목련 / 김효선 2023.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목련 / 김효선 볕이 들지 않는 좁은 골목 목련이 떨어졌다 너무나 고요한 너의 눈 속을 들여다보다가 떨리는 눈동자를 심어주고 뭉텅뭉텅 모여 앉아 할 말이 우주를 몇 바퀴 돌다 와도 모자란다는 그녀의 방 엿본다 천장에서 생쥐 울고 있다 봄이었다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