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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최형우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앞으로 기아를 이끌어 갈 후배들을 위해 핑계아닌 핑계삼아 자리를 피해주고 큰 경기에 한 번이라도 더 경험을 가지라는 큰 배려? "최형우 상태 호전" 4번 없어도 폭발...

표정으로 먼 곳을 응시하곤 하는데, 그 커다란 눈망울을 보고 있자면 또 하나의 깊은 바다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깊은 생각에 잠겨있을 때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쿠키, 지니고 있는 소라고동을 부-하고 불 때면, 오랜 시간 함께 바다...

생명이 일반 직장인보다 짧다. 전성기때 바짝 벌어놔야 된다고. 운동으로만 돈벌고 싶어서 광고도 티비 출연도 고사한다는 생각 깊은 선수에게 격려는 못할망정... 남 잘되는꼴 못보는 거지근성들.. 답답하다. 이게 무슨 앵벌이 같은 그지 같은 규정이냐...

아닌듯. 다른 나라선수들은 무슨 죄로 우리내부 그런 이야길 들어야 하는지. 많이 서럽고 하셨어도, 그정도 성취한 상황에선 충분히 의사개진할 기회는 언제든 있을것이고, 그동안 인터뷰 보면 상당히 생각이 깊은 젊은이로 봤는데 좀더 성숙해져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