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이름 본문
카페글 본문
-
누가 나비의 흰 잠을 까만 돌로 눌러놓았을까 - 이은규 2024.0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누가 나비의 흰 잠을 까만 돌로 눌러놓았을까 분다, 바람이 소금사막의 불편한 이름들은 바람의 입김을 타고 온다 더이상 젖을 수도 없는 것들 입김을 거둔 바람이 구름 근처를 서성이고 기억에서 떨어진 모래알은 반짝 사막을 걷는 당신 버리고는 가도...
-
까만 겨울 2024.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만 겨울 松谷 윤준섭 매서운 바람 부는 한겨울 정든 집 대문을 나서려니 깊은 한숨이 하얗게 얼어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오손도손 정다웁게 순한 날만 살아오다가 버거운 삶의 봇짐을 지니 세월 바람에 마음도 시리다 고운 마음의 빛깔도 얼보여 눈부신...
-
바람 / 김화숙 2024.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 오늘도 몇 잎의 마른 나뭇잎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보이지 않지만 귓가에 속삭이고 잡히지 않지만 흔적 남기는 겨울이라 바람이 더 바쁘다 댕그랑댕그랑 겨울밤 외로이 풍경을 울려놓고 까만 밤 꿀꺽 삼켜버린 바람 그 누가 알까 풍경이 우는 사연
-
[조용철의 마음풍경] 젊은 할매할배 기차놀이…바닷가엔 봄바람 살랑 2024.03.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용철의 마음풍경] 젊은 할매할배 기차놀이…바닷가엔 봄바람 살랑 봄바람 살랑 부는 바닷가 까만 갯벌 위 초록빛 감태 싱그러운 봄 향기 옷 안에 품고 젊은 할매할배들의 기차놀이 귀염둥이 손주 재롱 따라 해보네. 촬영정보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
까만 들판 / 조두현 2024.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만 들판 조두현 밭고랑 고랑마다 비닐을 씌웁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까만 커튼 쳐졌어요. 땅속이 궁금한 바람들 자꾸 기웃거립니다. 커튼 뒤 흙 속에서 회의가 열렸어요. 누가 먼저 바깥세상에 푸른 편지 띄울까? 감자가 커튼 밖으로 손을 번쩍 쳐듭니다.
테이블글 본문
-
사는게 다 그렇지 (좋은글) 2023.05.17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 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소 살다...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