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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벽시계였다. 피곤하실 거라, 하루 종일. 암 피곤코말고. 미스 여드름의 불친절에 형태는 부담 없는 관대를 베풀고 있었다. “여깄어요.” 잠시 후에 돌아온 미스 여드름은 역시 신경질적으로 돈뭉치를 던지듯 했다. 형태는 돈 뭉치를 그러잡았다...

빈 깡통에 건빵이나 왕눈깔 사탕을 담아 다니면서 아이들이 자기 마음에 들게 할 때 크게 선심 쓰듯 하나씩 꺼내주곤 했다. 다 살림살이가 고만고만한 아이들은 평소엔 그런 색다른 군것질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양순이가 가진 군것질거리에 홀딱...

녹슨 깡통, 타고 남은 연탄재, 사금파리 하나도 허투루 보지 말라는 쪽이다. 영혼도 없고 피도 흐르지 않는 사물도 우리의 시심을 자극할 수 있다. 낯선 이야기는 아니다. 성리학에서도 사물을 매개체로 삼아 심성을 바르게 수양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자국처럼 남아 있다 벽은 한동안 환상통을 앓는다 벽시계에서 시계를 떼어내어도 눈은 아픈 데로 가는 것이다 ―박현수(1966...사물화’되었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시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시는 녹슨 깡통, 타고 남은 연탄재, 사금파리 하나도 허투루...

앓는다 벽시계에서 시계를 떼어내어도 눈은 아픈 데로 가는 것이다...

있다 깡통 효자 김순연 어머니께서는 아들하고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어싶어하는데 아들인 남편은 밖으로 나가버리자 방에서 텔레비젼을 보다가 거실에 앉아서 말씀이 없으신다 자식은 낳아서 품에 있을 때 자식이지 장성하면 그만이다고 내가 어머니...

마음씨, 벽시계), 객체와 주체의 동류의식을 갖게 하는 작품 2편(사과도 진땀을 흘린다, 황태덕장에서)으로 분류된다. 2014년 시인으로 등단했고 2015년 처녀시집을 선보인 두 해가 지난 때라 고향과 부모에 치중한 대상에서 타향의 소시민으로서의 영역...

6.800원 수원에 왔을때 내가 길모퉁이에서 아저씨 둘두리앙형.깡통 커피값 내가 냈다.24.000원 그리고 오리고기 먹으러 택시비...맛있는 믹스커피가 제일 좋더라 했지 그리고 다음에 벽시계 주러갈때 콩나물국밥 얻어먹고 내가 투썸플레이스 커피 사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