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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네요. 꿈속에선 남편이아닌듯. 오늘은 좀 다르게 앉자며 내앞에 둘앉고 저 혼자앉아요. 옆으로 돌아보니 다른 테이블엔 엎드려...아닌척.. 제가 술을 따르려는데, 테이블위에 물이 있어서 유리잔이 미끄러져서 그대로 떨어져요. 바닥이 뻥 뚫리듯 깨진...

이기철] 깨진 유리잔은 소리친다, 다시 올 수 없다고 찢긴 페이지는 소리친다 잃어진 제 말의 짝을 찾아 달라고 나는 이 상실을 사랑한다 달리아를 국화꽃으로 만들 순 없다 새의 날개를 빌려 하늘을 날 순 없다 구름을 끌고 와 흰 운동화를 만들 순 없다...

침묵속에 흘러간 사랑은 그저 꿈속을 헤메이는 빈 껍데기뿐인 공간인것을...... 떠난 사랑은 행복도 보따리에 챙겨 넣고 흔적...바보같은 사랑. 머물러 있는다 해도 떠나간다 하여도 사랑은 허망한 그림자인것을..... 깨진 유리잔에 아무리 채워도 채워...

천년의 꿈이라 한들 제자리에 있겠느냐 우리가 사는 일이 온통 고통이라 해도 오늘 바람 속에 흔들리는 저 풀잎 하나보다...새벽 세시의 술집 그 어떤 물살도 와서 부뒷치지 못하는 시간 그가 슬퍼 보여 나눈 술이 문제만은 아닐텐데 단 한잔만으로 물약을...

버렸다니까요. 깨진 유리컵을 주워 모아 재생한다고 해도 너무 엉망이 돼 버려서 쓸모없을 거라구요.” 나는 할 말이 없어지고 말았다. 왜 우리는 이렇게 됐을까. 이유는 상대방을 너무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 시간 다음에는 어떤 시간이 오리란 걸 이미...

빈 잔마다 커피를 리필 해 준다 여기가 바로 양지바른 촌 동네, 양촌이라고. 양은 주전자속 물처럼 언젠가 나도 저리 들끓었던...얼룩진 벽지에 쥐 오줌으로 지도를 그린 천장 깨진 유리창에 추억을 가리듯 붙여 놓은 철 지난 달력을 떼어 내니 양지 바른...

목소리는 깨진 유리잔의 공명이 되고 어떤 목소리는 유리잔이 깨지는 순간 움츠러드는 고통의 맥놀이로 마음에 새겨진다 내일을 먼저 보고 온 자의 불안일까 어제를 잊으려는 자의 고투일까 아홉 번의 겨울을 함께 살고도 데면데면하던 우리는 제 가슴을...

말대로 유리를 팔다 도자기를 만들게 된 것 아니겠느냐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도예가로서의 삶은 일찍이 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지 않았을까? 일본 출장길에 찾은 박물관에서 그는 고려청자를 보고 매혹되곤 했었다고 말한다. 일제 강점기에 많이 유출돼...

하면서 꿈같은 하루였다고 좋아했다면서 수학 문제를 갑자기 풀고 싶다고 하면서 그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딸을 봤을 때 딸이 가슴에 꽃이 피는게 보였단다 딸이 학교 가기 싫다고 했을 때 성질 내는 엄마가 대부분이다. 왜 안 가나 가야 되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