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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덩어리에 쪼각김치(깍두기) 한사발 막걸리 한 잔하고 나면 그대로 녹초가 되어 버렸던 아련한 아픈 추억의 시절들이여!! 꽁보리밥의 추억 어느날 시골길 길목에 뉘 집 굴뚝 연기 피어나는 한적한 한옥 한 채 눈에 밟힙니다. 문득 저는 타이머신을 타고...

보리밥집 새댁 속이 출출 하면 보리밥을 먹으러 간다. 조방 터 돼지국밥 골목 모퉁이 돌아서 두 번째집 그곳에 내가 즐겨 찾는 보리밥집이 있다. 꽁보리밥, 섞은 보리밥, 소피 국밥 세 가지 중 나는 10년 넘게 꽁보리밥만 주문한다. 노상에 줄을 그어...

대가족 밥을 지었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린아이 밥그릇에만 쌀이 조금 섞였을 뿐 다른 식구들은 양푼의 꽁보리밥이었다. 당시 시골은 모든 집이 비슷했고 여러 식구 배고프지 않으면 부자였다. 이런 유년 시절을 거친 것이 삶의 자원이 되어 지금까지...

​ 고추장에 꽁보리밥 / 임보​ ​ 보리밥 집을 찾아가 보리밥을 먹네 된장찌개에 고추장 열무김치에 상추절이 비벼서 삼키는 맛 열 번 죽어도 모를 맛이네 한참 삼키다 보면 초가집 토담 너머 도리깨 꼭지도 보이고 타작 마당도 보이고 앞소리 뒷소리 어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