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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는 길을 걸었다 여기저기 풀밭에 촘촘하고 앙증맞게 피어난 풀꽃들이 눈길을 끈다 온 사방이 꽂밭이다 원주에 살때 며느리 밥풀꽃을 처음봤었다 독특한 화형에 밥알을 한개 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 꽃에 담겨있는 슬픈 며느리의 사연이 가슴...

23.09.09(토) 지리산 천은사 현장학습에서 만난 며느리밥풀꽃. 우리네 어머니들은, 이전에 며느리였고 그리고 누군가 딸이었을텐데 왜 그토록 며느리들을 구박하고 미워 했을까? ㅠㅠ 무덤가에 꽃으로 피어난 며느리의 恨 "며느리밥풀꽃" 사연을 들으니...

며느리 밑씻개와 며느리 밥풀꽃 가을 산을 수놓는 꽃이 며느리 밥풀꽃이고 가을 산천에 지천으로 피는 꽃이 며느리 밑씻개꽃이다. 시어머니를 딴 꽃이름은 없고 며느리만 있는 것은 한많은 시집살이 때문인가? 고랑에 피는 고마리꽃 어쩌다 보이는 물봉선...

착한 며느리가 밥알을 씹어보다 죽었기 때문에 넋이 한이 되어 무덤가에 꽃으로 피어난것이라 여겼습니다. 꽃도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하얀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으므로 이 때부터 이 꽃을 '며느리 밥풀꽃' 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