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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 민광숙 나무에서 아름답던 너 땅에서도 아름다운 너 꽃 좋아하시던 울엄니 꽃밥 지어 드리고파

찾아온 태명 만복이 모든 이의 축복을 받으면서 건강하고 무사히 내년 3월 태어날 만복이 위해 낮달님 할머니 되심을 축하의 꽃밥을 만들었습니다. 요리방 식구님 낯달님께 축하 많이 해주세요 한련화 잎 롤 꽃잎 밥입니다. 한련화 잎 살짝 데치고...

꽃밥 한 그릇 / 최수경 봄바람 지나가며 전해주는 꽃잔치 벌어졌다는 기별에 만사 제쳐두고 들로 나섰더니 사방 온통 꽃세상이라 하루 종일 들로 산으로 잔치 구경 해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복사꽃 집 그늘 꽃밥 한 상은 봄이 차려낸 성찬이라...

잘못 배송되어 키작은 백합이 실망을 주었지요 한번 언급은 있으셨는데 입금도 구근 배송도 없습니다 저는 택비 지불하고 꽃밥 백합 받기를 원합니다.

꽃밥 먹으러 가요 -장미공원에서 ​ - 황정희 저건 분명 붉은 바다 넘실넘실 밀려온다 흔들리다 솟아올라 끼를 쏟는 파도다 널 막을 제방이 없어 나도 같이 젖는다 만선을 알리고자 붉은 등 달았는가 오월의 만조 앞에 무릎 꺾인 할머니 머리에 꽃을 달고서...

요리할 때 참 즐거운 것 같아요 오늘은 어느 님 축하 해주려고 저녁 늦게 후딱 만들어 본 꽃밥입니다 한련화 잎 롤 꽃잎 밥입니다. 한련화 잎 살짝 데치고 말았어요 한련화 잎에 비올라꽃도 올려봅니다 한련화 잎 맛은 매운맛이 있어 다른 양념이 필요...

꽃밥멧밥 / 이상국 아카시아꽃을 씻어 밥 잦을 때 안치면 이밥보다 하얀 꽃밥이 되었다 달짝지근하고 허기진 밥 먹으면 목이 메었지 보라색 메꽃 뿌리를 메라 하고 밥솥에 메를 넣으면 벳밥이 되었다 서러운 밥상머리 눈물 나던 밥 지금은 아무도 이런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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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엄재국 꽃을 피워 밥을 합니다 아궁이에 불 지피는 할머니 마른 나무에 목단, 작약이 핍니다 부지깽이에 할머니 눈 속에 홍매화 복사꽃 피었다 집니다. 어느 마른 몸들이 밀어내는 힘이 저리도 뜨거울까요 만개한 꽃잎에 밥이 끓습니다 밥물이 넘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