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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에 관한 시모음 2) 자주는 말고 아주 가끔은 /김용수 자주는 말고 아주 가끔은 소리 없이 내리는 보슬비이고 싶어요. 바람결에 흩날리다 고개 떨군 들장미 넝쿨 위에 말없이 앉아 빨간 꽃잎으로 울고 싶어요. 자주는 말고 더러 더러는 망망대해 홀로선...

여름에 관한 시모음 87) 여름 소고 /정병근 빈 거리에 부는 바람도 그윽이 추락한 삶을 알지 못한다. 태양은 과감히 상승하고 다시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다. 굴곡진 떡볶이 거리와 함께 채워질 막대한 존재의 괴로움에 멍하게 눈을 감는다. 태양과 혼돈의...

5월에 관한 시모음 46) 5월을 드립니다. /신홍섭 사랑하는 당신 반지그릇에 가위하나 무명 실 한 꾸러미 소창 이불 한 채로 만난 우리 그 흔한 진주 목걸이 하나 못해준 주변머리 없는 사람 하늘처럼 받든지 쉰하고도 한해 무슨 말을 하리오. 우리네 세대...

꽃도 잎사귀도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4월 햇살 내 임의 품안 같아라 4월을 보내며 /향초 허정인 바람이 꽃잎 물고 다니더니 밤새 꽃비로 내렸구나 산길에서 밟히던 꽃잎들이 들길에서도 밟히네 사월아! 꽃으로 곱던 사랑 꽃잎 쏟아 낸 네 이별도 연둣빛으로...

들었다. 꽃비는 시기는 4~8월이고 열매는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성숙한다. 분포: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미얀마, 파키스탄, 스리랑카, 태국 유용성: 도향을 만드는 것 외에 호마, 예방에 사용하였고, 염색용으로도 사용하였다. 꽃을 자단이라...

시인에게 꽃비는 낭만의 한 자락이거나 향수에 젖게 하는 노스탤지어가 아니라 “이 세상 더 이상 아픔이 없길” 바라는 치유의 염원이며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한결 같은 마음, 평화의 계시를 담지하고 있다. 시편에서 자주 보이는 “별”과 “파란색”은...

괴정에 관한 안내문 학괴정 [고양시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흑룡강성의 치치하얼시에서 2000년 세계꽃박람회를 기념하며 기증한 중국식 정자다. 겹처마, 육각모임 지붕 등 중국 전통 정자의 건축 방식을 엿볼 수 있다. 호수공원은 남쪽 인공 호수와...

낭만시를 떠올리는 6·70년대 프랑스 영화의 분위기가 연상된다. 허무함은 불확실성을 낳고 시계 제로의 상황은 질식할 듯하다. 신숙경은 작품에서 도시의 방랑자가 되거나 시인이 되어 왔다. 몸으로 사색하는 철학자 신숙경은 2020년 이전과 이후로 작가...

에 관한 에피그램 [시·시조] 70 곽은주 달콤한 아픔 외 2편 73 김덕희 고엽 외 2편 76 김모송 철길 단상 외 2편 79 김수현 윤동주 생가 외 2편 83 김일호 어머니 외 1편 86 김혜정 엄마 3 외 2편 90 모나로 인생 그 외롭고 쓸쓸한 길 외 2편 95 송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