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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이다 모든 꽃나무는 홀로 봄앓이하는 겨울 봉오리를 열어 자신의 봄이 되려고 하는 너의 전 생애는 안으로 꽃 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 피려는 노력 두가지일 것이다 꽃이 필 때 그...

꽃샘 (외 1편) - 성선경 그 모든 시샘 중에서 가장 고약한 건 꽃샘 이제 막 눈 뜬 꽃망울 다 안다 푸릇푸릇 보리밭도 서릿발 중늙은이도 얼어 죽는데 하마 저 어린 것들이야 나를 잡자고 날을 잡았나? 아마 이렇게 생각할 걸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성선경 시인이 하로동선 동인지 <터덜터덜 건너온 붉은 낙타처럼>에 시 "꽃샘 외1"을 발표했다. 시 꽃샘 외 1 성선경 시가 실린 하로동선 동인 "터덜터덜 건너온 붉은 낙타처럼"

꽃샘추위•2 / 이현천 예쁜 이름, 꽃샘추위 오는 봄을 시샘하는 까실한 추위를 그리 부른다 세월 들어도 까실한 나 무엇을 시샘하기에 그리 사는가? 봄만큼 너그러우면 내 삶도 꽃이 필텐데 추위 물리고 꽃피울 날만 기다리는 봄과 나, 꽃바람 앞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