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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관한 시모음 45) 오월 끝자락에서 /이정원 장미의 열정처럼 뜨겁게 타올랐던 오월 일정표를 정리하며 명상에 잠긴다 물리치료사 업무에 몰두하며 코로나 1차 백신 접종을 무사히 마쳤다 시인으로 등단 후 생애 첫 시집을 출간하는 소망을 이루고...

봄바다에 관한 시모음 1) 정동진 봄바다에서 /최홍윤 동삼 내내 앓던 고뿔이 모처럼 내 몸에서 선선히 빠져나가고 심장에는 파래 같은 새싹이 돋아난다 잊어야할 이름은 거반 다 잊었지만 정동진 산모퉁이에 기차가 들어오면 기적소리에 덧나는 내 그리움...

꽃에 관한 시모음 36) 동백꽃 /이숙이 불륜의 현장을 들킨 것처럼 수 십만 개의 온몸 신경세포가 딱 멈추었다. 돌이 되는 것 같았다. 목을 졸라매는 한잔의 독배여 무모한 사랑은 가슴에 고통의 못을 박았다. 그래서인가 망망대해를 향한 동공은 허공에...

<꽃샘추위에 관한 시 모음> 정연복의 '꽃샘추위' 외 + 꽃샘추위 이별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 것 겨울 끝자락의 꽃샘추위를 보라 봄기운에 떠밀려 총총히 떠나가면서도 겨울은 아련히 여운을 남긴다 어디 겨울뿐이랴 지금 너의 마음을 고요히 들여다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