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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생각으로 또 꽃이 핀다 동백 떨어져 처절한 가슴 딛고 긴긴 동지섣달 보내고 나니 꽃이 핀다 망울망울 그리움들이 터져 꽃이 됐을 것이다 그리워야 꽃이 되는 계절 철길 따라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그대 모습도 아련하게 흔들리며 길 따라간다ᆢ...

지나간 발자국에 꽃이 핀다 양승자 ​ 꽃과 바람도 거역할 수 없는 따사로운 햇살이 꽃 피는 봄날 도심 속에 피어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찢겨진 창호지 퇴색되고 패인 툇마루 수많은 사연들 한 세대가 가고 무너진 담장 사이로 또 한 세대가 봄볕을 데리고...

행하며 가는 날들이 되세요. 봄 향꽃 / 칠통 조규일 봄이 살며시 꽃이 벙글고 바람이 분다 가슴 한 곁에 활짝 밝고 환하게 꽃이 핀다 가슴 가득 향기 풀풀 울긋불긋 꽃망울 화들짝 내민다 얼굴 너의 마음에 나의 가슴에 향기 가득 봄이 온다. 꽃이 핀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에는 행복한 평화의 꽃이 핀다.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마음의 밭의 잡초다. 잡초가 자랄 때 잡초를 뽑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하여 행복한 평화꽃이 사라진다. 마음에 잡초가 있는가? 잡초가 있다면 오늘 하루도 잡초를 뽑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