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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결에 아스라이 멀어졌더라. 너와 나의 더러 눈물겨운 생(生)도 너와 나의 이따금 애끓던 사랑과 미움도 머잖아 그렇게...말 것을. 이제는 세월의 강물 따라 흐르는 그저 착한 한 잎 꽃잎이나 되었으면 좋겠네 너와 나의 가난한 목숨이여 작은 사랑...

어디쯤 가고 있을까 .. 전영 꽃잎은 바람결에 떨어져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데 떠나간 그 사람은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그렇게 쉽사리 떠날 줄은 떠날 줄 몰랐는데 한마디 말없이 말도 없이 보내긴 싫었는데 그 사람은 그 사람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바람꽃으로 명명했다. 숲은 이제 연초록빛을 지나 여름빛인 초록으로 바뀌어 간다. 날벌레들도 많아졌다. 봄빛은 강을 거슬러 올랐고 꽃잎은 강물을 따라 흘러 갔다. 지난 주 섬진강 건너 다압에서 하동을 바라보며 남긴 봄날의 흔적이다. - 섬진강 / 김인호

그러나 이상하니 맥이 탁 풀린다. 유튜브에서 386 노래를 검색해보니, 전영의 "어디쯤 가고 있을까"가 보여 튼다. ​ "꽃잎은 바람결에 떨어져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데, 떠나간 그 사람은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라는 노래 가사다. 20대 때 듣던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