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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피어낼 지구도 없고 새 한마리 울어줄 지구도 없고 노루새끼 한 마리 뛰어다닐 지구도 없다 나와 밤과 무수한 별뿐이로다. 밀리고 흐르는게 밤뿐이오 흘러도 흘러도 검은 밤뿐이로다. 내 마음 둘곳은 어느 밤 하늘 별이드뇨. - 신석정 시 ’슬픈...

꼬 찬송이? 꼳 찬송이? 꼬 탄송이? 꼳 탄송이? 대체 무엇인가요...ㅠ.ㅠ

한 송이 빠져나갈 틈이 없어 낮과 밤 바뀐 줄 몰라 눌린 아침 앙상하다 창백한 낯빛은 계절 속에 갇히어 누워있는 병상에서 몸이...바스락대는 그 자리 - 「압화」 전문 압화(押花)는 ‘꽃이나 잎을 납작하게 눌러서 만든 장식품’을 말한다. 그런 압화를...

움켜잡아 발음 같은 건 허락지 않아요. 입김을 후욱 불어넣어 다시 불러보니 숨 쉬는 그들은 어느새 탈옥수처럼 내 목젖과 혀에 올라앉아 있어요. 그들도 붉은 심장과 감정이입의 혼을 가졌을까요. 빙하기 이후 높아진 기온을 피해 살아남으려고 제 이름과...

번씩이나 발음했니? 어쩌면 네게도 다 피우지 못한 참화가 있었던 거니? 그것도 꽃이라고 너는 달아나지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제8회 최치원 신인문학상 당선작] 밥이나 먹자, 꽃아 / 권현형 나무가 자궁을 여는 순간 뜨거운 핏덩이가 뭉클 쏟아지듯 희고...

꼳 탄송이? 꼬 탄송이? 꼳 찬송이? 꼬 찬송이? 대체 무엇이죠?

이름의 발음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명연’인데, 늘 ‘조명현’으로 부릅니다(아직도 동창 신부 중에서는 ‘조명현’으로 부르는 신부가 있습니다). 이름에 받침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부모님께서 지어...

그냥 발음하면 피문어가 되잖아요. 피문어 피문어 이렇게 순간순간 색깔을 바꾸는 그 피문호는 굉장히 인기 코미디인이에요. 그래서 돈도 벌고 출세도 했는데 아주 천박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아 당신의 자서전을 제가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번에...

꽃 한 송이에 걸음이 멈추면 나는 그 꽃입니다. 밤하늘 바라보다 별하나 눈 마주치면 나는 그 별입니다. 세상의 어떤 슬픔 하나 마주쳐도 나는 그 슬픔입니다. 어느 순간, 그대가 오면 나는 그대일 뿐입니다. 박두규 가여운 나를 위로하다. 모악. Scott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