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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어논 포장지를 뜯어 설설 끓는 솥에서 풀어 삶아 척척 면들을 건져올리는 툽툽한 손길 찰박 찰박 찬물에 헹궈 미리 준비된 양념을 올려서 사발 사발 담아내면 허겁지겁 채울 면 면들의 허기가 보인다 오죽烏竹 류윤 혈혈 단신으로 사방팔방 둘러보아도...

민들레 꽃 한 송이는 얼마나 치열했는가. 물에서 열심히 주걱질 하는 오리의 몸짓은 또 얼마나 경건한 일이었던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작은 새들, 그것이 비록 하루살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방해하거나 훼손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살아...

때 생각해보면 내가 만든꽃이 너무 초라해보여서 엄마가슴이 너무 창피해보여서 용돈을 모아서 문방구에서 파는꽃을 달아드리고 좋아라한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판타롱 스타킹몇장이랑 손수건이랑 꼬깃꼬깃해진 포장지에 싸서... 그런데 오늘은 아들놈이...

어제 오랫만에 꽃다발을 받았다. 하얀색, 분홍색, 자주색,...... 내가 젤루 좋아하는 녹색 포장지에 예쁘게 포장되어 내 품으로 오는 순간! 그 행복함이란.. 향긋한 국화의 꽃내음... 모두들 부러운듯 꽃송이에 코를 슬며시 대본다. 흠... 꽃은 언제, 누구...

백합꽃 한 송이를 들고 맨발로 서 있으며, 왼쪽 허벅지 뒷부분에서 흘러내린 피가 다리를 타고 바닥에 몇 방울 떨어져 있습니다. 4번 사진은 한 여성이 침대와 전신 거울 등이 있는 방 안에 혼자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여성은 점퍼스커트를 입고...

안녕하세요 ~ 송이에요 >_< 공카편지 너무 오랜만에 쓰는거라서 어떻게 써야할지 감도 잃었고 어색한데 정성껏 써볼게요 ! 저희 오랜만에 팬싸에서 만났잖아요 ~ 그동안 아주 가~~끔 팬싸 퇴근길 가서 편지주고 마지막으로 팬싸인회간게 내 얘길 들어봐 막...

꽃 한 송이가 네 무거운 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주는 거야. (사이)(다정하고 느긋하게) 이렇게. 한다, 하지 않는다, 한다, 하지 않는다. 하고 꽃잎을 떼어 봐. 마지막 꽃잎을 뗄 때 나오는 결과로 망설임을 끝맺는 거지. 어때, 쉽지? (사이, 길게)(지루한...

진 포장지로 싸고, 빨간 리본으로 맨 것입니다. “이 속에 뭐가 들었어요?” “그건 몰라도 돼요. 이 선물을 엄마한테 갖다드리면, 엄만 여간 기뻐하지 않 으실 거여요.” “제 구슬로 살 수 있을까요?” “하하------ 모자라도 괜찮아요. 자 가지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