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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륵끼륵 님 수고 하십니다 2024.09.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목소리 / 푸른장미 아무렇치도 않는 목소리에도 방울 소망이 달려 있다는 걸 알고 있는지요 무심코 불러보는 목소리에서도 행복이 서려 있고 복이 안개처럼 스며 들고 있는지 알고 있는지요 얼굴에도 관상이 있듯 아주 작은 목소리 에서도 그냥 옆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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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대역전 2024.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정의 한 조각 불쑥 불거져 있는 바위를 한 번 짚었다. 그러자 바깥쪽으로 벌리듯 드리워진 석판이 놀랍게도 다시 한 차례 끼륵끼륵, 쇠사슬이 돌아가는 소리를 내는 가운데 천천히 위로 쳐들리더니 끝내 쿵, 하는 가벼운 음향과 함께 완전히 동굴 입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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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정 유감 [思恩亭有感]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은정 유감 思恩亭有感 野老尋亭竹杖依 촌로가 죽장 짚고 사은정 찾으니 塞鴻磔磔向南飛 기러기 끼륵끼륵 남녁에 날도다 春田露冷黃花發 춘전에 이슬 차가워 국화 피어나고 萬德天高白馬肥 만덕에 하늘 드높아 백마 살지도다 可見年年增物色 해마다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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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먹어~~~~풍성한 추석 2024.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음식도 먹어) 음...음침한달밤에 그님이 보고싶어 가보니 갈메기만 끼륵끼륵 식...식상하고 화려한 그리움도 추억들도 강물속에서 흘러가네 도...도도하던 나의꿈은 하늘가에 나붙기면서 망향의 그리움만 먹...멱을 감으며 속삭이던 그 세월이 나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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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들 춤잔치 2024.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해 바다 갈매기 춤 추고 파도가 노래하는 동해안 아름다운 동해 바다 갈매기들 춤잔치 통통 노래하며 찾아오는 항구에 넘치면 우르르 반갑다고 모여드는 아줌마들 갈매기들 너무좋아 끼륵끼륵 합창소리 갈매기들 춤 잔치 푸른바다 노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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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도 2024.07.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삶 애환 때문일까 밀려오고 떠내려 가는 파도 하얀 거품 토해내며 고백을 바위에 붙이쳐 멍든 파도 애환이 서려서 우나봐 끼륵끼륵 우는 갈매기 벗 삼 아 서러움 달래며 찰삭 거리는 미소 밀리고 밀려가는 하얀 사랑 갈매기 벗 삼 아 파도가 철석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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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코벤트문학상 시부문 대상, 조성식 "따뜻한 등불 하나" 2024.08.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앞서 날다가 지치면 뒤 따라온 기러기가 바통 넘겨받아 앞으로 나아간다 밤을 지나고 구름을 지나고 안갯 속을 지날 때마다 끼륵끼륵 끊임없이 소리 내어 외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서로의 마음을 토닥이며 맨 앞서 날고 있는 기러기에게 보내는 응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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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 낮 2024.07.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 커져가고 무어이라 쫑알쫑알 하면서 엄마, 엄마 하면서 하늘을 울린다 바다 저 푸른 속까지 울릴 것 같다. 훨훨 날으는 끼륵끼륵 물새들 사이에 울음 담은 소리 멀리멀리 부쳣는지 그칠 듯 다시 서러움 담았는지 그러다가 멈췄다. 발코니 창 건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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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 소금강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술잔을 기울이니 기분은 만점이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방파제 밑으로 내려와 거기서 좌판을 펴 놓고 먹었다. 갈매기들이 끼륵끼륵 소리를 내면서 우리 주위를 높게 낮게 날면서 먹을 것을 달랜다. 오징어를 던져 주었더니 물에 떨어지기 전에 받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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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의 온도 / 물 위의 이름들_김진숙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멀어진 게 아니란 걸 밑바닥 그림자마저 우린 이미 닮아가는 걸 곁을 준다는 건 서쪽을 내어주는 일 마주한 저녁상에 끼륵끼륵 안부를 묻는 새들도 눈치챘을까, 내 안에 사는 당신 물 위의 이름들 / 김진숙 이보다 슬픈 노래를 들은 적이 없어서 또박또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