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빨래판은 왜 때문에 스티커죠? ㅋㅋㅋ 그리고 도마도 크기별로 다르다는데 업소용 아니고 가정용까지 ㅠ 신발가방은 또 종량제라하고 ㅠ 뭐 하나 버릴때마다 왜 이렇게까지 검색해보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소

나무 빨래판 글/이숙영56 잘 아는 중고매장에서 공짜로 빨래판 하나 얻어 왔다. 세탁기 귀하던 시절 골이 암팡지게 페인 나무 빨랫판 고무장갑끼고 빨래 비누 벅벅 비벼서 팍 팍 밀고 당기고 하다보면 하얀 거품이 많이 나와 속이 시원했던 그 빨랫판이다...

나무 빨래판 손택수 나무에게 몸을 씻으러 갔다 깊게 팬 나무 주름에 내 허물을 박박 부벼보고 싶었다 나무는 죽어서 빨래판이 되었다 어머니 깊은 주름판이 되었다 ***** 손택수 시집" 목련전차"[창비]에서 어머니의 삶의 세월 만큼 빨래판이 보였나보다...

♧ 나무빨래판 ♧ 손택수 나무에게 몸을 씻으러 갔다 깊게 팬 나무 주름에 내 허물을 박박 부벼보고 싶었다 나무는 죽어서 빨래판이 되었다 어머니 깊은 주름판이 되었다. +제가 이 시를 만난 건 인사동을 다녀 오는 길이었습니다. 종로 3가 전철역에서...

답글을 보니 우리 양이에게 좀 미안하군요 네....그렇습니다 저희 양이는 나무빨래판을 긁개로 쓰고 있습니다 제 룸메이트가 제안해서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아파트 재활용품 모아두는 곳에서 고른건데요 원래 집에 있던것보다 새 것(!)이더군요 그래서...

나무 빨래판 어머니, 돌아가시기 직전의 가슴마냥 욕실 한 켠에 누워있는 갈비뼈 한 짝, 저 가난에 내 속옷도 비벼 빨고 싶은 봄날이 있으니 저 물맛도 오래 못 본 갈비뼈 위에 내 볼살이라도 덧붙여드리고 싶은데 나무 골이 다 달아 밋밋한 젓가슴처럼...

나무 빨래판 유종인 세탁기는 베란다에서 웅웅거리며 돌고 있는데 옷 껍데기들만의 混淫이 물살에 휘둘러지고 있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기 직전의 가슴마냥 욕실 한켠에 누워있는 갈비뼈 한 짝, 저 가난에 내 속옷 비벼 빨고 싶은 봄날이 있으니 새벽에...

빡빡 밀고, 여자아이들은 뒤에 층이 있는 상고단발을 했다. 나는 아버지를 따라 읍내 장터 이발소에 다녔다. 나무의자에 걸친 빨래판에 앉아 고개를 숙이면 뻑뻑한 수동 바리캉이 뒤통수를 집기도 했지만, 으레 이발 후에 맛보았던 순대국밥을 생각하며...

좌측 나무 사이로 가을빛이 스며드는 해평면 도문리가 내려다보이고, 다소간 밋밋한 안부를 지나 오르다가, 다시 급경사를 올라, 별다른 특징이 없는 325.8봉을 지나고, 325.8봉에서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로 들어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