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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 화분(20240525) 힘이 없다. 살려달라고 소리치다 이젠 그 소리마저 나오지 않는다. 나는 아직 홀로 설 수 없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물도, 따스한 햇볕도 필요하고, 추우면 따뜻한 곳으로 데려다줄 그 손길이. 나는 어디서 태어나 여기...

아비집을 떠나가는 야곱을 보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화분에서 정원으로 나무를 옮겨 심는 농부처럼 일하고 계시다. 자녀들을 적당한 곳, 최선의 장소로 옮기고 계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꿈은 움직임을 통해 시작된다. 하나님은 그 걸음을 앞서...

어찌하오 너와 나의 사랑의 꿈 낙엽따라 가버렸으니 이곳은 단풍의 명소인데 아직 고운빛이 아쉽다. 가로수의 은행나무는 노랗게 믈들고 스포원파크 외곽의 은행나무는 아직도 한여름으로 착각하나보다. 진초록 잎파리와 은행열매가 빼곡하다. 꽃집앞에...

가게 앞 야산의 온갖 나무와 새소리가 사철 벗이 되어 준다. 남편은 그것들이 오래전 봄날이 다 간 가게를 접지 못하게 발목을...그러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남편이 젊은 날의 그 꿈과 영 멀어진 것만 아닌 듯도 하다. 하나 화분에 화초 심어 꽃피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