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나옹 선사(懶翁 禪師)의 시(詩)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 요아 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 요아 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聊無愛而無惜兮[료무애이 무석혜...

요연선사(了然禪師)의 문하에서 출가하였다. 충목왕 즉위년(1344, 25세)에 양주의 회암사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나옹은 고려 불교계에서 크게 추앙받은 지공대사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충목왕 3년(1347, 28세)에 원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당시 지공...

서실 내 작업 공간을 넖히려 책장을 이동하다 보니 제자들은 책장 뒷면을~~ㅎ 여백도 좋겠지만 이 공간을 채우는게 좋겠다 싶어 나옹선사시를 써본다 청산을 나를보고~~~~ 또 다른 질감에 붓질이 흥이 난다. 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는 성찰의 시간을~~

예뻐서였다. 그날 만난 스님의 법명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건네 받은 《오도송悟道頌》만 애송시로 지니고 있다. 작가는 나옹선사懶翁禪師.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 가라하네 라고 쓰인 시의 끝 구절에 눈이 박혔다. 어떻게 사는 것이 물처럼 바람처럼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