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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빛의 날개를 가진 새가 산다. 오랜동안 펴보지 못한 날개는 퇴화되고 온몸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회색으로 변해버린 나의 작은 새 태어날 때의 천성은 잃어버린 채 회색털로 몸을 감싸고 잔뜩 움추린 불쌍한 나의 새 그러나 작은 새는 매일 꿈꾼다...

키 작은 배구 선수로 땅을 박차고 창공으로 솟구치던 새 한쪽 날갯죽지만 펼쳐도 영축산 능선을 다 덮을 큰 새되어 날아갔다

머무는 그곳에는 길 잃은 새 한 마리 집을 찾는다 세상은 밝아오고 달마저 기우는데 수 만리 먼 하늘을 날아 가려 나 가엾은 작은 새는 남쪽 하늘로 그리운 집을 찾아 날아 만 간다 뚜뜨르르 뚜뜨르르 뚜뜨르르 뚜뜨르르 세상은 밝아오고 달마저 기우는데...

얼음이 보이는 강/강이 얾을 보면서’ ‘졸음 운전은 위험해/운전하면서 졺은 위험해’로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작은 새’의 부음(訃音)을 살피다 ‘날으는 원더우먼’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이들은 ‘나르는 작은 새’요 ‘나르는 원더우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