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줬는데 의사에게 위기가 닥쳐오자 자신의 목숨을 던져 보답한다. 훌륭한 은혜갚음일 수 있다. 협객일지 싸나이의 의리 실천이기도 하겠다. 따라서 어떤 이들에겐 감동의 도가니탕일수 있겠다. 더욱이 딸과 마지막 작별을 하면서 나누는 대사들이란...

그게 어떤 눈물을 그리는 이야기 일지라도. 나에겐 그저 해피엔드. H A P P Y E N D "한달" "........ 고작...한달?" "그래...수 있는 선이 아니야. 너무 늦게왓어" ".....이... 이씨발!! 의사잖아!! 공부 열라해서 좋은 대학도 나온 의사가 고작 폐암하나...

그 의사 말대로 침대에 고이 누워 하얀 천을 머리 끝까지 덮고있는 향이... 나왔다. . . . "...내가 그랬잖아.. 너 죽으면 나도 죽는다고.... 망할년, 그렇게도 나 죽이고 싶었냐? ...내가.. 너..한테 잘 못해준게... 평생 한으로 남을 것 같아... 널 앞...

그래도 해피 엔드 거실 유리창을 통해 43번 국도가 곧바로 바라다보인다. 이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부터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비와 햇볕을 가릴 수 잇는 지붕과 편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벤치까지 놓인 버스 정류장도 바로 코앞이다. 그 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