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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갈/나태주 ​ 만나자 ​ 가을에 만나자 그 말에 쿨렁 가을이 먼저 가슴 안으로 들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 지금은 여름 끝자락 아직은 가을도 아닌데 강변 길 산성 길 함께 거닐자 그 말에 산성 길 굽이굽이 강변 길 멀리멀리 마음속으로 들어와...

그말 / 나태주 보고 싶었다 많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남겨두는 말은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입속에 남아서 그 말 꽃이 되고 향기가 되고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그말 / 나태주 보고 싶었다 많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남겨두는 말은...

그 말 보고 싶었다. 많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끝까지 남겨두는 말은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입속에 남아서 그말 꽃이되고 향기가 되고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 나태주 시집에서 -

바로 말해요 나태주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내일 아침이 아니에요 지금이에요 바로 말해요 시간이 없어요 사랑한다고 말...말아요 우물쭈물하지 말아요 내일에는 꽃이 없어요 지금이에요 있더라도 그 꽃은 아니어요 사랑한다고 말해요 좋았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