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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로 ...나태주 어린아이로 남아 있고 싶다 나이를 먹는 것과는 무관하게 어린아이로 남아 있고 싶다 어린아이의 철없음 어린아이의 설레임 어린아이의 투정 어린아이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놀라움 끝끝내 그것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끝끝내 그것...

개똥수박----나태주 ​ ​ 여름도 가고 있는데 철조망 가에 개똥수박 ​ 심은 사람도 가꾼 사람도 없는 개똥수박 ​ 덩굴손 내밀어...오른다 ​ 매디매디 샛노랑 꽃을 피워 그 가운데 하나 ​ 어린 아이 주먹보다도 작은 어리신 수박덩이 하나 매달고 있다 ​ 올해도...

다 알아들을수 있는 언어로 써라. 팔순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나태주 시인의 '시' 는 맑디 맑다. 그의 시는 젊다 못해 어린아이와 같이 단순하면서도 울림을 주는 것이다. 그의 시는 시대의 부름에 합당해 보인다. 시대가 변하면 문화도 변해야 한다...

응? 나 태주 초록의 들판에 조그만 소년이 가볍게 가볍게 덩치 큰 소늘 끌고 가듯이 귀여운 어린아이가 끌고 가는 착하신 엄마와 아빠 어여쁜 아이들이 끌고 가는 정다운 학교와 선생님 아가야, 지구를 통째로 너에게 줄 테니 잠들 때까지 망가뜨리지 말고...

(2017) 어린아이 나태주 예쁘구나 쳐다봤더니 빙긋 웃는다 귀엽구나 생각했더니 꾸벅 인사한다 하나님 보여주시는 그 나라가 따로 없다. ―『불교문예』 2016년 겨울호

풀꽃/나태주 2002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책의 차례] <책머리에> 가슴이 설레어 눈물 글썽이기도 하는 당신 <1부> 시 속엔 시가 없다 1. 나마스떼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에게 인사합니다", "당신...

어린아이 나태주 예쁘구나 쳐다봤더니 방긋 웃는다 귀엽구나 생각했더니 꾸벅 인사한다 하나님 보여주시는 그 나라가 따로 없다. -나태주, 「어린아이」전문, 《불교문예》, 2016년 겨울호. 2017년 제15회 유심작품상 수상작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 태 주 아무것도 모르면서 땅바닥에 주저앉아 발 부비며 우는 철부지 어린아이이고 싶다 사람의 냄새와 사람의 껍질을 벗고서도 또 사람이고 싶다 작은 바람에도 살아 쓸리는 여린 풀잎 미세한 슬픔에도 상처받아 우는 작은 별빛...

나태주 최기수 나태주 시인이 책이 있는 풍경 문화관에서 강연하셨다. 몸이 작아 앉아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 같았고 작은 동네에 만화방을 차린 할아버지 모습과도 같았다. 책이 있는 풍경 문화관 평론가님의 진행으로 시작된 강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