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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얼마나 좋은가. '그 속에서 놀던 때가'가 아니라 지금 한창 놀고 있으니. 그런데 여차하면 이 아름다운 산골이 그리워지게 생겼다. 십 년의 공들인...

해었는데 대금산 진달래 보러 인산이다 배낭엔 동동주와 머위나물 무침넣고 허파엔 설렘넣어 산길을 간다 생강나무꽃이 특유의 향기로 삼지닥나무꽃이 발길을 막는다 생강나무꽃 쉬었다 가자 두견주에 취하다 아직은 몽오리다 다시와야겠다 내고향 율천

나의 살던 고향은 산동네 마을 삼거리에서 걸어 사오십분, 언덕받이에 칠십대 중반 부부가 사는 축담 디딤돌 높은 집이 있다. 봄이면 진달래, 철쭉이 곱게 피는 어쩌면 내가 지리산을 오르내리며 거쳐갔을 것 같기도 하고, 산악동아리 회원들과 꽃축제를...

되어가고있었다. 어르신들 ,동네가 떠들썩하며 먹고 ,떠들던 술고래,친구들...다들 어디로 갔는지...그저 ,적적한 기분이... 나의 제2의 고향은 꿈 속에서나 보일건가.... 이 상황도 ...... 나이를..주책없이,먹으니 세상이 변하는 것의 일 부분 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