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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동의 한 전파사에 취직했다. 한편에 야전 침대 놓고 냄비 밥 지어가며 숙식을 해결했다. 당시만 해도 연산동은 TV 난청 지역이었기에 안테나 설치‧교체 주문이 많았다. 안테나를 받치는 길이 2m의 무거운 파이프를 들고 높은 지대로 이동하기도...

그런데 하필이면 그 분의 대통령 취임식부터(이사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보았을) 신경을 쓰지 못하더니, 이 곳이 난청지역이라 가져온 TV 수상기마저 무용지물로 변했고, 안테나 설치를 포기한 지금, 최소한 여기로 온 1 년은 이렇게 살아갈 것 같으니...

문자도 안테나 왔다 갔다 지금은 더욱 나빠지고. A/S기사는 올라와 보지도 않고 시내에 가서 통화가능해서 전화하니 ^^난청 지역 보고 하겠습니다^^ 며칠간 통화 가능하게 하겠다고 고생한 안내직원에 미안하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데 여태껏 열받아...

우리 집은 93.1 난청지역이라 그 동안 별별 방법을 동원했었지요. 그 동안 실내에 동양 부스터 안테나로 싸~~ 노이즈 약간 있는상태로 수신하다가.. 작년에 "봄소풍"님이 기증해 주신 로드안테나를 베란다에 설치하여.. 감도좋게 수신하였으나..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