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푸집하게 점심하고, 좌담하다, ‘송현 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 외에는 모두 처음 가는 곳, 천천히 걷고, 힘들어하 는 청이를 위해 벤치에 앉아 좀 쉬다. 청이는 종각역으로, 남은 셋은 153 제빵 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환담 후 헤어졌다. 둘은 남쪽...

질문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대화는 단순히 아름다움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제5회 서울비엔날레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우리를 둘러싼 건물과 우리 인간에 관한 예상치 못한 대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일이다. 을지로 3가 본사에 있을 때부터 내 사인을 수시로 받았다. 영등포 시장 지하에서 맛사지를 하던 김효환이라는 놈이 어느 기도원 주소를 나에게 써보라고 했던 일은 내 필체까지 이용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바로 내동교회 사무원이었던 박효진에게...

속에도 뭔가 숨겨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의심을 했어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만화에 강아지가 나와도 오해를 하고, 바람이 부는 그림을 그려도 오해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장면이 있어도 오해를 했어요. 아무리 싱겁게 그리고, 전혀 관계 없는 그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