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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새밭 갑니다/ 가지넘 새벽달 닮고 시퍼서 등 휘어 큽니다 땡고추 매워서 좋고 거무티한 가지는 도깨비 방망이다 오이가 굽은것이 수박속 붉은것이 고추가 매운것이 새벽달 휘인것이, 다 씨디던 그적 날부터 내 기도한 탓이다 하늘이 가문것도 딱젱이...

211. 달맞이꽃 연순할매 남새밭 oil on canvas 40.9 x31.8(6호)2024 울 막내딸도 미술획교 댕겼어~! 그란디 기림은 앙기리고 미술학원하더니 기냥 말아붓네~! 그래도 집이한테 삼태기 주고잡네~!

오층 옥상, 다시는 못 올라오시는 줄 비쩍 말랐다가 퉁퉁 부었던 그 다리로 *엄마의 남새밭 ... 손연식 시인의 2017년 디카시집 제목 인용

남새밭의 작물들을 어린 꼬맹이 들의고사리 손으로 심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얼마전 작물들이 활착하여 자라는 모습을 1차 올려 드린 바 있으나~ 지금은 또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 ? 텃밭을 둘러보니~ 모든 작물들이 제각기 싱싱함을 뽐내면서 푸릇푸릇함...

남새밭 長 山 박재도 진달래꽃 분홍 향기 보릿고개 넘어서자, 남새밭 울타리, 탱자나무에 노란 탱자 초록 잎 가시 사이로 호랑나비 너울너울 춤추며, 알 점찍고 녹빛 상추 배추, 양배추 위 흰나비 노랑나비 사랑 찾는 춤사위에, 대청마루 처마 밑 대롱대롱...

<새벽 남새밭> 손바닥만 한 배춧잎과 손 인형을 닮은 무 잎사귀에 은구슬 꿰는 가랑비 엄니가 아끼던 나팔꽃도 촉촉하다.

【윤승원 포토에세이】 ■ 6월의 남새밭 길을 걸으며 ― 남새밭은 어머니의 보물 창고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 2006.6.22. 에 올린 글을 2023.6.24. 에 다시 읽다. (필자 윤승원)

보물초 밭 배차. 홍감자 밭 브라코리 양배차 쪽파 밭 마늘밭

근교의 한갓진 밭뙈기 짧은 이랑이지만 농사라곤 처음 지어보는 도시의 아낙 서툰 솜씨에 해는 길다 수줍은 듯 내민 파릇파릇 남새들 풋풋한 내음 마치 내 새끼 자라듯 어여삐 코끝이 찡하다 아, 이 맛이야! 돌아서는 모롱이 할미꽃 한 송이 가만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