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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남악회상에서 좌선만 하면서 좌복을 일곱 개나 뚫었다. 좌에 집착되어 마치 죽은 사람 같고 또한 목석으로 만든 등상(等像)같았다. 그때 회양 선사(懷讓禪師)께서는 조금도 진전이 없는 것을 보시고 묻기를,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니 마조 스님...

그러므로 '남악 회양(六祖 스님의 제자)'이 이르시되 "설사 한 物件이라 할지라도 맞지 않다."하시니 '한 物件이 여기에 있다.'는 것은 바로 이 자리(당처當處)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湛然 : 말쑥하고 고요함)한 고로 그렇게 말씀하 셨음이니라...

동쪽의 숲이 울창하면 남쪽의 산도 높은 것이어서 이것이 바로 보현(普賢)의 경계이며, 문수(文殊)의 면목인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의 법성은 연기시(緣起時)에 적적무성(的的無性)이며 무생처(無性處)에 상상연기(常常緣起)하는 것이므로 이(理)와 사(事...

시호의 미오(美惡)를 정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대현(大賢)을 존숭(尊崇)하는 예를 빨리 거행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임금께서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렇게 청한 것이니, 일은 비록 구차스러우나 시호가 이 때문에 가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