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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남악회상에서 좌선만 하면서 좌복을 일곱 개나 뚫었다. 좌에 집착되어 마치 죽은 사람 같고 또한 목석으로 만든 등상(等像)같았다. 그때 회양 선사(懷讓禪師)께서는 조금도 진전이 없는 것을 보시고 묻기를,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니 마조 스님...

그러므로 '남악 회양(六祖 스님의 제자)'이 이르시되 "설사 한 物件이라 할지라도 맞지 않다."하시니 '한 物件이 여기에 있다.'는 것은 바로 이 자리(당처當處)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湛然 : 말쑥하고 고요함)한 고로 그렇게 말씀하 셨음이니라...

동쪽의 숲이 울창하면 남쪽의 산도 높은 것이어서 이것이 바로 보현(普賢)의 경계이며, 문수(文殊)의 면목인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의 법성은 연기시(緣起時)에 적적무성(的的無性)이며 무생처(無性處)에 상상연기(常常緣起)하는 것이므로 이(理)와 사(事...

시호의 미오(美惡)를 정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대현(大賢)을 존숭(尊崇)하는 예를 빨리 거행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임금께서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렇게 청한 것이니, 일은 비록 구차스러우나 시호가 이 때문에 가볍게...

懷讓(남악회양) 禪師(선사)의 一句((일구)는, 그대로 生死解脫(생사해탈)을 할 수 있는, 活句(활구)인 것이다. 참다운 禪(선)을 하려면, 一切(일체) 善惡(선악) 境界(경계)에, 分別(분별)이 없고, 마음이 어지러워지지 아니해야 하며, 반드시 看話禪...

미술관과 숲속에 은근히 성륜사가 나타난다. 옥과미술관 1층 전시실에는 남도 중진 및 중견작가 작품 등, 동·서양화 4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아산 조방원 선생이 기증한 소치 허련 선생의 사군자 , 모란 ,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서간문 , 퇴계...

소리에 숲은 더욱 고요하고(蟬塞林逾靜), 새들의 지저귐 때문에 산이 한층 깊고 그윽함(鳥鳴山更幽)”을 느끼게 하는 시의 반츤법이 왕유의 선시 〈새우는 개울가(鳥鳴澗)〉와 유종원의 선시 〈눈내리는 강가(江雪)〉에서는 각각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어려우며, 미오를 따져서 범성으로 나누거나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일물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무두무미無頭無尾하고...설사일물說似一物이라도 즉불중卽不中이라”고 한 남악회양화상南岳懷讓和尙의 일물이나 “유일물어차有一物於此”라고...

부촉품, 남악회양대사와 육조대사가 거량한 것 등을 통해서 살펴보면 한 번 돈오했다고 했을 때 돈오 그것이 성불(成佛)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른바 삼명육통과 일체종지를 갖춘 깨달음이 못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단박 깨달았다고 해서 석가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