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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자 남원 사람들은 정철의 호인 ‘송강’에서 이름을 따와 ‘강아(江娥)’라고 불렀다. 그런데 1582년 9월 도승지로 임명된 정철은 한양으로 올라가야만 했다. 그때까지 노류장화로 실컷 즐기고선 혼자만 쏙 빠져나가는 암체 족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고향 남원에 돌아왔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도 없던 우 생원이 금빛으로 번쩍이는 사인교를 타고 그 뒤로는 말 세필이...짐을 싣고 금의환향한 것이다. 이튿날, 넓지 않은 고향 집 마당에 차양이 쳐지고 소 잡고 돼지 잡고 잔치판이 벌어졌다. 상석에는...

앞마당 너머 남쪽으로 보이는 남산제일봉의 남쪽 산자락에 우리가 서 있다. 즉 저 봉우리 넘어에 해인사가 있다. 경주 석굴암 불상을 연상케 하는 석조석가여래좌상. 풍만한 가슴과 당당한 어깨, 흔치 않은 사각 대좌와 세밀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조명이...

먼저 남원으로 해서 함양 백무동 휴게소 아침을 묵고 소고기 우동 라면으로 간단하게 의령에서 빠져 국도(지방도로)로 백무동 한신계곡 어디에도 물놀이를 할만한 곳이 없는데 국립공원 계곡에서 삼겹살 구워 물속에 발을 담그고 노는 것이 가관이다.(국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