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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이후 - 문정희,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이별이 주는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이는 누구나 공감할만한...이별일 수록 그렇습니다. 이번 시간에 다룰 시 '이별 이후'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의 마음을 드러내는 데요...

팬더처럼 퀭해 있었다. 낙타 눈썹도 젖어 보였다. 그리고 데스크에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자꾸 어디로 사라졌다가 오랜 시간 후에 오는 것 같았다. ‘ 아뿔싸! 여친이랑 설마 헤어진 걸까? ’ 공부하느라 휴일도 만나지 못했을 터이니 문제가 생겼을 거라는...

부족한 남자가 절대 아니야. 오히려 나에게 차고 넘치지. 어제 너희 집 계단에 앉아서 널 기다리는데 너희 집 앞에서 너의 향기가 나는 거야. 내가 맨날 말했던 네 향기. 그래서 그 어둡고 추운 데서도 너를 기다릴 수 있었어. 너와 함께 있는 것 같아서...

더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그녀는 나와 달리 서두르는 입장이라 언제부터인가 재혼 문제로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찰이...그동안 고마웠어요..." 헉!!...뭐지 지금 이 싸한 느낌... 그리고 몇 번 경험했던 이 익숙한 기분. 그랬다...그녀의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