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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 안톤 체홉 / 로모프 갑자기 추워지는데, 꼭 입학시험 전날처럼 전신이 떨려오는군. 어쨌든 결판은 내야겠어. 너무생각만 하고, 망설이고, 이상적인 진실한 사랑만을 꿈꾸다가는 아무것도 안돼. 우와, 떨려! 나탈리아는 살림꾼인데다가 얼굴고 그만...

밑바닥에서 - 막심 고리끼 [페페르 독백대사] 도둑질은 그만두겠다고 벌써부터 말했잖아, 맹세해! 난 한번 한말은 지키는 놈이야! 이래뵈도 글자 나부랭이나 배웠으니까. 이제부터 일을 할거야! 저 영감님은 자원이라도 해서 시베리아로 가라는데, 어때...

ㄷㄷ) [독백] * 더이상 그를 보지 않으려 했다. 나를 바라보는 그 눈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까 두려웠다. 하지만 이젠 나를 꼭 껴안은 그의 두 팔 안에서, 따뜻한 그의 품에서 나올수 없게 되었다. 지금 이순간도 두려움에 머리는 미쳐가는데… 이젠 그...

(폭발하듯) 당신이야말로 이기주의의 화신이라는 걸 정말 모르겠소? 당신의 그 집요함에 시달려서 나나 애들이 얼마나 많은 괴로움을 당했는지 모른단 말이오? 당신의 이기주의 덕분에 내 평생이 어떤 꼴이 되었는지 한번 돌이켜 봐요. 당신이 결혼 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