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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그 무엇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만물의 영장이라 자처하며 우쭐대는 인간만이 가진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 남호탁 : 서울 출생 / 2008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 / 천안예일병원 원장 / 저서: <똥꼬의사> <똥꼬이야기> <수면내시경과...

원 / 남호탁 아내도, 나도 김치를 좋아한다. 하여 우리 집 식탁 위에 김치가 놓이지 않는 날은 없다. 아내는 김치를 담글 줄 모른다. 하여 나는 아내가 담근 김치를 맛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어떤가. 김치가 끊일 날이 없고 내 곁에 바싹 붙어 앉아 나...

꾼다 / 남호탁 간호사에게 신문을 가져다 달라고 한다. 비행기를 자주 타는 사람인가 보다. 휴대폰 충전기가 있느냐며 불쑥 셀폰을 내민다. 온종일 전화통을 붙잡고 사니 그럴 만도 하다. 물러주지도 않는 야박한 놈이라며 구시렁대는가 싶다가는 이내...

앞에서 남호탁 미운 간호부(간호사) 주요섭(朱耀燮) (1902~1972) 어제 S병원 전염병실에서 본 일이다. A라는 소녀, 7·8세밖에 안 된 귀여운 소녀가 죽어 나갔다. 적리(赤痢, 이질)로 하루는 집에서 앓고, 그 다음날 하루는 병원에서 앓고, 그리고 그 다음...

화면 / 남호탁 컴퓨터 모니터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바꾸고 나니 진료실이 달라 보였다. 큼지막한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TV밖에 모르던 놈이 대형스크린 앞에 선 것만큼이나 마음이 들뜨기까지 하곤 했다. 물론...

내가 환자가 되어보니 남호탁 외과의사 내 앞에서 떨던 환자에 미안한 생각이 들다 잔뜩 밀려 있는 환자는 차치하고라도, 내 앞에 앉아 있는 40대 초반의 여자 환자는 지나치게 말이 많았다. 간단한 수술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20분 넘게 설명을 했건만...

똥꼬박사 왈, "숙변은 없다. 절대로!" [서평] 외과의사 남호탁의 <똥꼬 이야기> 김현자 (ananhj) 숙변 [宿便, stercoral] : 대장 내 반월 주름 사이에 엉겨 붙은 오래된 변… (중략) 이것이 있는 사람은 장이 연동운동을 하는 데 지장을 주어 아랫배가 늘...

아빠와 사춘기 4가족. ‘사춘기 부족’의 큰형님 김형일(배우,55세)과 시크한 공주님 예원(딸,12세), 가시고기 아빠 남호탁(외과의사,53세)과 순수 소년 하람(아들,15세), 카리스마 로커 박완규(가수,42세)와 가수를 꿈꾸는 이삭(아들,18세), 팔라완...

떠난 4가족. ‘사춘기 부족’의 족장님 김형일(배우,55세)과 시크한 공주님 김예원(딸,12세), 가시고기 아빠 남호탁(외과의사,53세)과 순수 소년 남하람(아들,15세), 카리스마 록커 박완규(가수,42세)와 가수를 꿈꾸는 박이삭(아들,18세), 팔라완 임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