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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제13시집 소원의 종 2024.03.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며 낮과 밤을 분별 못하는 시대 언론은 기름을 부으며 춤추고 권력은 위에서 난세를 즐기는 시대 크기나 모양으로 다른 곡식, 콩과 보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쑥맥 숙맥의 세상을 침묵파로 살아가기에 너나 할 것 없이 갇혀 사는 버거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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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보장경(雜寶藏經) 제10권 2024.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러자 고양이는 곧 구멍으로 들어갔다. 왕은 그것을 보고, 마침내 의혹하는 마음이 성하여져서 모든 것을 뜻대로 맡기고 죄와 복을 믿지 않았다. 어느 때 왕은 군사를 거느리고 나가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 어느 고요한 곳에서 단정히 앉아 선정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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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허락한다면 내 목숨을 당신께 넘겨주고 싶었소, 부부 화가 김기창과 박래현 2024.03.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돌진하는 말들의 힘찬 운동감이 압권이다. 김기창과 박래현의 만남 1943년 김기창이 30세 되던 해, 그는 자신의 어머니처럼 재능 있고 인격이 훌륭한 박래현(1920~1976)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박래현이 일본여자미술학교 재학 중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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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문제작: 불가항력적인 '시간'과 불가사의한 '마음' 2023.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인한 낮과 밤의 순환, 비나 눈의 자연 낙하운동 등을 통해 시간은 존재성을 드러낸다. 특히 이 시간은 인간이 유한한 존재라는 숙명적 속성을 드러내주는 매개이다. 인간은 시간의 구속과 제약으로 인하여 일회성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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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도(巫女圖) / 김동리(金東里, 1913∼1995) 2023.1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돼지, 고양이, 개구리, 지렁이, 고기, 나비, 감나무, 살구나무, 부지깽이, 항아리, 섬돌, 짚신, 대추나무 가지, 제비, 구름...다래끼, 솥, 숟가락, 호롱불,, ,,,, 이러한 모든 것이 그녀와 서로 보고, 부르고, 말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성내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