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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여 그녀를 파탄에 빠뜨린 ‘쿤차이트’. 학교 과학실에 보관되어 있다가 사람들의 성격을 바꾸어 누군가에게는 끔찍한 결과를,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연수정’. 소중한 사람에게 버림받지 않으려 애쓰는 주인을 더 집착하는 성격...

가서도 다른 방법으로 해 줄 수 있다고 보여. 그렇다면 내가 당신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그것이 내 보증일세” 착 달라붙는 고전 의상을 입고, 넓은 비로드 모자에, 장미 장식을 붙인 신발까지 전신을 흑색으로 차리고 얼굴은 하얗게...

연극 줄거리가 써 붙여 있는 벽에 가서 다시 읽으려고 하는데 팡타룬의 거친 힘으로 붙잡히고무대 끝으로 끌려갔다. “크리메느가 벌써 세번이나 대사를 하고 너를 기다리고 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푸트라이트의 눈부신 빛으로 눈을 깜박...

그런 그녀와 함께 떠나지 못하고 혼자 배를 타고 가는 장현의 모습을 보니 폐막한 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셨던 주윤발과 임청하가 주연한 [몽중인 (夢中人,The Dream Lovers/1986)]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이 나더군요. 전생의 부부가 현생에서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