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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갔다 새들이 찍어놓은 발자국들이 뒤를 따랐다 손에 든 부고장에는 지상에 없는 주소가 적혀 있다 누군...전구를 바라본다 뱀가죽 부츠 / 유미애 누군가 내 멱살을 잡고 가 구둣방 한쪽에 던졌다 저녁의 잇몸 사이로 진분홍...

누군가 악보용 펜촉으로 내 목소리를 찍어 간다. 한 사람에게 우연히 불리기 위해 지어진 노래; 침묵은, 얼마나 완전한 슬픔인가. 침묵이란 미완성곡을 완창하면 펜촉에 고인 시간은 내가 부를 사후가 된다. 나는 마지막 음표 뒤에 되돌이표를 찍는 사람...

내가 걸어온 길처럼 그들이 죄와 비참함 속에서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해뜨는 집에서 Well I've got one foot on the platform The other foot on the train I'm going back to New Orleans To wear that ball and chain 지금 나는 한 발은 플랫포옴 또...

넘어와서 걸어온 건평로173번길을 뒤돌아본다. 오른쪽 언덕 위에 이건창 묘가 있을 것이며 해안서로 건너편 마을은 건평리 배나들이 마을인 듯. 해안서로 왼쪽 해안에 강화나들길공원이 있으며, 바다 건너편 석모도에 해명산이 솟아 있다. 서해랑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