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저 세상에서도 그날의 흥겨움에 취해 있을까. 요즈음도 가끔 고향 읍내에 갈 때가 있다. 동행한 친구와 함께 구석구석 추억의...노란 양은냄비에 담아 주는 잔치국수는 예나 지금이나 내 입맛을 사로잡는다. 국수를 좋아했다는 전직 대통령이 떠오른다...

꿀꿀꿀 없어서 못 먹었다 개척시절 국수를 적당히 잡아 끓여 후르륵 하면 요술처럼 없어졌다 맘껏 먹을 수도 없었다 한 달 양식인지라 그 때 질려서일까 라면 국수 쳐다보기도 싫다 애호박 숭숭 썰어 국수 먹으면 내고향 엄마손길 웃으시면서 걸어온다 .

2024.5.1 수, 병꽃나무꽃 화살나무꽃 고들빼기 토끼풀 뽕나무꽃 뽀리뱅이 모란꽃 국수나무꽃 2024.5.2 목, 오동나무 가죽나무 작약 2024.5.4 토, 붓꽃 계요동 자두 양귀비 찔레꽃 산딸기 꽃받이 2024.5.5 일, 개망초 불두화 등나무

떠난 자리에 마중 나온 별들을 안고 가게 안으로 들어온 손님들에게 행복국수를 퍼담아 내어주고는 달빛에 물들어가는 하루를 보낼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요. "할머니는 늘 고향 같심더..." 손님들은 할머니와 늘 함께하는 오늘이 있어 내일을 살아 갈 밑천...